홍석준 “후쿠시마 시찰단, 비상시 대처 현장점검이 가장 큰 의미”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01 15:04:5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별개 문제, 엄격 규제할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시설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이 지난 31일 시찰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 1일 “비상시에 어떻게 대처를 하는지 현장에서 본 것이 가장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 검증 TF에 속해 있는 홍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시료를 채취했다, 안 했다 말이 많은데 이미 KINS 연구원 중 한 분이 IAEA 국제조사단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세차례 시료를 채취했기 때문에 시료 채취 여부는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요한 사항은 후쿠시마 사고가 2011년 3월에 났고 알프스(ALPS)를 설치, 가동한 게 2013년부터, 그리고 2021년 4월 해상 방류를 결정했는데 그 이전 단계에서부터 우리나라의 원안위를 중심으로 계속 일본이 해상 방류를 한다면 어떤 원칙에 의해 한다는 것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유국희 시찰단장이 알프스 처리하기 전과 처리 이후의 데이터를 일본으로부터 받았다든지, 그리고 고장시에 어떻게 제어를 하는지, Q&A를 통해 상당 부분 우리가 요구하는 자료를 받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에서 받았던 데이터의 정확성이라든지 이걸 장기간 운영해야 하니까 그럴 때 신뢰성 담보 방안 등 추가 자료를 요구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 같다”며 “또 후쿠시마 방류와 관련해 특정 국가가 최종적인 결론을 내는 건 아니고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국제핵에너지기구에서 결정을 하게 되는데 이런 해상 방류의 기본적 승인과 처리된 결과를 검증을 통해 방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오염수)방류와 후쿠시마 주변의 수역에서 잡히는 수산물의 수입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주장할 계획”이라며 “물론 일본에서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해제를 미국을 비롯해 관계되는 많은 국가들이 했는데 저희 입장에서는 한일 관계 특수성이라든지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엄격하게 규제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찰단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명단 공개를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찝찝해서 그런 게 아니냐고 비판했는데 자연스럽게 또 명단이 공개되니까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도 “그러나 국회에서 의문사항이 있으면 지속적으로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언론의 창구를 유국희 단장으로 하고 있고 KINS라는 조직은 원자력 관련된 전문가 조직으로서 이 분들이 문재인 정부 이전부터 계속해서 이 문제를 연구해 온 분들”이라며 “이 분들이 본인들의 과학적 지식 베이스에서 결정하는 것이지, 이게 정권의 입장이 바뀌고 그럴 부분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