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위례 뜨개봉사단’ 발족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1-22 16: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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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노인에 손뜨개 목도리·모자 후원
주부 50명 재능기부활동 나서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 위례동 주부 50명이 지역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위례 뜨개봉사단’을 발족해 주목을 받고 있다.


봉사단 단원 50명은 30~80대로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다수가 올해 1년간 지역공동체 공모사업으로 진행된 ‘트리니팅(tree knitting, 나무에 손뜨개 옷 입히기)’ 활동에 참여한 주부들이다. 지역을 위해 일하는 보람을 알게 되면서 사업이 마무리된 후 자원봉사로 의기투합해 다시 뭉쳤다.

단원들은 “지역을 위해 우리 주부들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 왔다”면서 “조금의 시간과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원봉사로 뜻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뜨개질은 주부들이 하기에 진입장벽이 높지 않고 지속 가능성까지 있어 제격이었다.

봉사단은 오는 12월5일 첫 모임을 열고, 향후 6~7주간 매주 화요일 위례동 주민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봉사단은 남성용 목도리 50개, 여성용 모자 50개를 제작해 내년 설날께 홀몸노인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봉사단은 뜨개질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의 다양한 곳에서 자원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송파구 발전을 위해 소중한 시간과 마음을 나눠 주시는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이 구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 송파구가 되도록 지원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송파구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만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층간소음 문제해결을 위해 송파2동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송파삼성래미안아파트 슬기로운 층간소음 생활’, 엄마와 아이들이 환경보호를 위해 결성한 ‘송파그린엔젤클럽’ 등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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