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오영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4-10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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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당 지도부부터 불출마 선언하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내년 4.10 총선을 1년가량 앞두고 여야 모두 물갈이를 위해선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22대 총선을 1년 앞둔 날로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불출마를 선언한 것.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에 경기 의정부시갑 지역에 출마해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오 의원은 "정치 입문 제의를 받던 자리부터 '반드시 소방 현장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결심했고 마음이 변한 적이 없다"며 "제 소망,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희망이나마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서도 물갈이를 위해 당 지도부의 불출마 선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총선을 치르려면 물갈이 공천을 해야 하는데 물갈이 공천을 하려면 본인이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부에 있는 사람들이 불출마 선언을 딱 하고 지금부터 물갈이 공천하자, 그런 식으로 정리해 나가는 게 혁신적인 방법”이라면서도 “그 방법을 지금 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비상상황이라도 만들고 대처하지 않으면 내년 총선이 상당히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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