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고양 의왕 의정부... 12년 만에 그린벨트 푼다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05 15: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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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향후 수도권 5만 가구 규모 주택 공급하겠다"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정부가 서울 서초 지역과 서울 주변 10km 이내 지역 4곳에 689만㎡(208만평) 규모의 신규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12년만에 서울시내 그린벨트 일부가 해제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5일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8월8일)’의 후속 조치로 신규 택지 후보지 4곳을 발표했다.


서울은 서초 서리풀지구(2만호)를 선정했고, 경기도는 고양대곡 역세권(9000호), 의왕 오전왕곡(1만4000호), 의정부 용현(7000호) 등 3개 지구 3만호를 선정했다.


이 지구들은 이미 훼손돼 환경적 보전가치가 낮은 개발제한구역과 공장ㆍ창고 등이 난립해 난개발이 발생 중이거나 우려되는 지역이다.


서울 서리풀 지구는 인근에 신분당선(청계산입구역), GTX-C(양재역) 등 철도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분당내곡도시고속도로 등 지역 간 이동이 편리한 곳으로 첨단산업ㆍ주거복합공간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이 지역은 이미 훼손돼 개발제한구역으로 보존할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토지이용 효율성을 높여 해제면적을 최소화했고, 공공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공공주택 중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고양대곡 역세권은 GTX-A, 3호선, 경의중앙선 등 5개 노선이 만나는 철도교통 요충지로 개발압력이 높고 역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 개선이 필요해 복합환승센터 건립과 주변 개발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대곡역은 복합환승센터 구축으로 교통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고 역세권을 중심으로 자족ㆍ업무시설을 중점 배치해 상업ㆍ문화ㆍ생활시설이 연계된 지식융합단지로 조성함으로써 수도권 서북부지역 중심으로 탈바꿈이 기대된다.


의왕 오전왕곡 지역은 경수대로ㆍ과천봉담 간 도시고속화도로에 연접한 부지에 산업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이 우려돼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지구내 친수공간이 풍부해 정주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ㆍ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 자족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근접 생활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정부 용현 지역은 군부대로 인해 양호한 입지 여건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심과 단절돼 오랫동안 개발이 되지 못한 곳으로 주변에 개발 중인 법조타운과 기존도심 등을 연계, 통합생활권 조성이 필요한 지역이다.


지구내 기존 도심에 부족한 문화ㆍ체육ㆍ자족시설 등 보완을 통해 주변 도심과의 연결이 강화될 전망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만큼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수요가 있는 곳에 양질의 주택이 충분히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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