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4일 ‘다문화가족 행복한마당’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31 16: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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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마을마당서 행사 다채
세계 전통문화·놀이등 체험도
▲ 사진=중구청 제공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의 다문화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이 펼쳐진다.


중구가족센터는 오는 11월4일 신당동 마을마당(청구역 1번 출구 앞)에서 오후 1~5시 다문화가족 300여명과 함께 ‘다문화가족 행복한마당(이하 다문화 한마당)’을 개최한다.

구에 따르면 국민은행 왕십리지점이 이번 행사에 후원의 손길을 전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사전에 구가족센터로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전 신청을 한 가족에겐 경품이 지급된다.

다문화 한마당은 이날 오후 1시 몽골의 전통춤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만들기, 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태국 코끼리 가면, 러시아 춤추는 나무 인형, 일본 소리 피리 등을 가족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 전통 의상과 놀이 체험, 길 위에 대형 종이를 부착해 함께 그림을 완성해 나가는 바닥 색칠 놀이 프로그램 등도 마련돼 있다.

세계 여러 나라 국기가 그려진 보물 종이 찾기, OX 퀴즈대회도 큰 관심 속에 진행될 전망이다. 이밖에 가정에서 실천하는 성평등, 지구 환경 지키기 등 캠페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무지개 버블쇼 공연 후 경품추첨을 끝으로 축제는 막을 내린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외국인과 결혼 후 구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과 결혼이민자 등 다문화가족의 수는 3345명이다(2022년 11월 통계 기준). 전체 혼인 건수 중 다문화 혼인 건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11.8%로 서울시 평균인 8.2%보다 높고 전체 시도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이다(2021년 통계 기준).

구의 인구는 약 12만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적다. 구는 다문화가족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한 인구 유입 정책이라고 보고 서울 자치구 최초로 다문화가족에게 정착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중구가족센터가 최근 ‘2023 대한민국 다문화 어워즈’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길성 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다문화가족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다문화가족이 중구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구가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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