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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이태원초등학교 학생이 척추측만증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용산구청 제공) |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권한대행 김선수)는 사춘기 전·후 성장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초·중생 척추측만증 검진 사업'을 재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S자형이나 C자형으로 휘어지는 척추 변형 진행을 방치해 심해지는 경우 심장과 폐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구는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중단했던 검진을 재개하기 위해 학교별 방문 희망 날짜를 확인했다.
검진 대상은 12개 초등학교 5·6학년생, 3개 중학교 1학년생 총 1626명이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보성여자중학교, 용암초등학교, 이태원초등학교를 찾아 검진 및 상담을 실시했으며, 오는 4월14일에는 보광초등학교, 한남초등학교를 방문한다.
기본 검진은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척추 모양을 확인해 척추의 비틀림 정도를 측정하는 등심대검사를 활용한다.
척추가 5도 이상 회전돼 있는 경우 추가 검진 대상으로 분류하고 즉시 학교에 방문한 검진 차량에서 이동형 방사선 촬영기로 경추부터 골반까지 촬영한다.
촬영 결과는 해당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고 정형외과 전문의와 진료 상담을 한다.
이후 전문 간호사가 학생·학부모·보건담당교사와 함께 치료 계획을 세워 체계적인 관리를 돕는다.
김선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 3년간 원격수업은 늘고 활동량은 줄어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아이들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올 한해 아이들 건강 증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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