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 외국인여성 성매매 보도방 등 38명 검거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8-14 23: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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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 여성 대상 고금리 대부 및 성매매 업소 알선한 보도방 업주 구속
이권 다툼으로 경쟁 보도방 운영자 폭행‧협박한 피의자 구속

[남악=황승순 기자]불법 보도방을 운영해온 운영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전남경찰청(청장 박정보)은 2024년 상반기부터 강력 범죄 및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는 보도방 운영과 관련된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쳐 수 십 명을 검거해 정도에 따라 운영자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남 경찰청 형사 기동대는 2024년 2월경 전남 순천, 여수 일대에서 SNS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돈이 필요한 불법체류 외국인 여성을 모집해 연 1,000% 상당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자신들이 운영하는 보도방을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A씨(남, 39)를 대부업법위반 및 직업안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에 가담한 공범 6명, 불법체류 여성 6명, 마사지업소 운영자 22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총 35명을 검거했다.


또한 2023년 4월경부터 전남 순천시에서 불법 보도방을 직접 운영하며 이권 다툼으로 인해 경쟁 보도방 업주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협박하고, 유흥업소 등에 여성 유흥접객원을 알선‧공급한 B씨(남, 37)를 특수상해 및 직업안정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공범 2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전남경찰청(형사기동대)은 앞으로도 보도방 운영과 관련된 불법적인 이권 개입과 폭행.협박 등 각종 범죄행위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례와 같이 외국인 등 취약계층 대상으로 고리 사채.성 착취 등 죄질이 불량하고 악질적인 범죄에 대하여 엄중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주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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