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29일까지 60년 이상 거주 주민 모집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04 16: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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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장 소중한 자산 토박이들… 역사·문화 보존하다
인증패 수여·공영주차장 요금 50% 감면등 혜택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가 오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서울의 중심 중구를 내 고장으로 지켜온 중구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중구 토박이 발굴에 나선다.


구에 따르면 발굴대상은 1965년 1월1일 이전부터 중구에서 60년 이상 거주하는 주민이다. 재개발 등 불가피한 사유로 타 지역으로 일시적으로 이주했던 주민에게는 예외적으로 신청 자격을 인정한다.

신청자는 성명, 주소, 본적, 거주 기간과 같은 기본사항과 함께 집안의 자랑거리, 최초 정착지역, 거주지에 대한 옛 기억 등을 기재한 신청서를 오는 29일까지 관할 동 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토박이 신청자들은 동 주민센터 담당직원과의 면담 및 각종 서류 조사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구는 1999년부터 지역내에서 60년 이상 계속 거주한 주민을 발굴해 왔으며 2023년까지 총 240명을 발굴했다.

구 토박이들로 구성된 중구 토박이회는 중구 전통문화를 발굴·보존하는 등 중구 역사와 문화를 이어가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구는 매해 새롭게 찾은 중구 토박이에게 중구 토박이 인증패를 증정한다. 또한 올해 4월에 제정된 ‘서울특별시 중구 토박이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토박이들에게 종량제 봉투 무상제공, 증명서 6종 발급수수료 면제 및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이 50%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한다.

구 관계자는 “60년 넘게 중구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온 토박이들의 이야기는 소중한 중구의 자산이다”라며 “토박이들을 찾아 우리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오랫동안 이곳을 지켜 온 토박이들을 배려하는 세심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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