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팬클럽 사이트 캡쳐) |
방탄소년단(BTS)을 기점으로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한류 음악의 열풍이 '정점'이 아닌 '변곡점'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22 글로벌 한류 트렌드' 핸드북을 통해 “한류 현상이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라 변곡점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진흥원에 따르면 18개 조사대상국 중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에서 한류지수가 상승했다. 한류지수는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 현지 소비자에게 수용된 정도와 그것의 성장 또는 쇠퇴 경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한류 현재 인기와 대중화 정도를 나타태는 '현황' 지수와 성장 또는 쇠퇴 정도를 나타내는 '심리' 지수로 구분된다.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의 잠정 중단을 선언해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지만, 오히려 걸그룹 아이돌의 한류 파워는 급속하게 커지고 있다. 블랙핑크 리사는 솔로 데뷔 앨범을 통해 역대 K-팝 여자 솔로 가수 앨범 최다 판매량인 누적 95만장을 기록했다. '아이튠즈 송 차트'에선 65개국 1위를 차지했다.
데뷔 3년차인 에스파가 여성 그룹 최초로 남성 그룹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초동 100만장을 돌파했다. 이와 같은 현상 속에서 블랙핑크와 에스파에 이어 세계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차세대 걸그룹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중문화평론가 지승재는 “방탄소년단으로 정점을 찍은 한류 음악의 영역이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블랙핑크, 레드벨벳, 에스파, 아이브 등과 함께 신(新)한류 열풍을 주도할 MZ세대 특성에 맞춘 신개념 걸그룸 육성 시스템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며 가요계 핫이슈로 급부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걸그룹 산업도 디지털 시대에 맞춰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멤버 선발, 합숙 훈련, 데뷔곡 발표 등의 정형화된 프로세스가 아닌,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SNS를 이용한 팬덤층 확보를 기반으로 데뷔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오앤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걸그룹 A.iRiD(에이리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A.iRiD(에이리드)는 공식 무대없이 데뷔곡을
한편, 오앤오엔터테인먼트의 A.iRiD(에이리드) 명칭은 "보는 각도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무지갯빛"이란 뜻인 'lridescent' 줄임말이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아이들 'I Lead'라는 의미를 혼합한 것으로 알려진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