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필요해서"···40대 가장 살인범 체포

최복규 기자 / cbg@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11 16: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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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량 물색해 계획적 범행
-범행후 차량 태워 증거인멸도

[서산=최복규 기자] 충남 서산에서 살인을 저지르고 피해자의 돈을 훔쳐 달아난 A씨가 생활고로 범죄를 계획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충남경찰청은 최근 서산시 한문동의 한식당 주차장 근처에 있던 차에 칩입해 운전자 B씨(40대)를 흉기로 찔러 사망하게 한뒤 B씨의 재산을 훔쳐 달아난 A씨(40대)는 강도 살인 혐의를 받아 조사중이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A씨는 조사 중 생활고로 범죄를 계획했다고 경찰에 토로하며, "B씨 지갑 등에서 1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고 흉기는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9시40분쯤 B씨가 승용차 뒷자석에 앉는걸 본 A씨는 곧바로 차안으로 따라 들어가 10여분만에 B씨를 살해한 뒤 B씨의 시신을 태운채 그대로 차를 운전해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B씨는 동문동 모처에서 B씨의 휴대폰을 버리고, 수로변 인근에 B씨의 시체를 유기했다.

또한 한 아파트 인근 야산 공터로 차를 몰고가 차량에 불을 지르고 도망갔다.

살해·시신 및 휴대전화 유기·차량 방화 등까지 걸린 시간은 모두 합해 32분에 불과했다.

이후 차가 불타는 걸 본 부근 아파트 주민이 당일 오후 10시20분쯤 119에 신고했으며, 사건 다음날인 9일 B씨 가족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B씨는 당시 서산에서 모임을 가진뒤 가족에게 대리기사를 불러달라고 연락한뒤 뒷자석에서 기라리던중 살해당한것으로 파악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인의 집에 숨어있던 A씨를 체포했으며, A씨는 평소 도박빛등으로 부채가 많아 생활고를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둘은 일면식이 전혀 없는 사이"라며 "돈이 많아 보이는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현금 등을 훔칠 목적으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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