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예술 공간으로 거듭난 궁집
▶복합예술 공간으로 거듭난 궁집 [사진=최광대 기자]
[남양주=최광대 기자] 남양주시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남양주 궁집’이 복합예술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6월 20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이번 개방은 궁집 관람환경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심 속 주차난 해소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공간 확대를 목표로 추진됐다.
20일 열린 ‘남양주 궁집 관람환경 조성사업 주차장 준공 기념행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이계문 남양주도시공사 사장, 김경돈 남양주문화원장 등 각계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해 궁집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천마산풍물패의 풍물놀이, 김소영 작가의 붓글씨 퍼포먼스, 전통 박 깨기, 시설 라운딩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남양주시 다산차회의 전통 다과와 청년 연주자 김채운의 가야금 연주, 홍보부스 운영 등도 한옥의 정취와 궁집의 매력을 더했다.
▶故 권옥연·故 이병복 부부의 유족대표 [사진=최광대 기자]
남양주시는 궁집을 단순한 문화재 보존 공간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복합예술 문화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전통혼례 체험, 음악회, 명사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하반기에는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내온 청첩장’ 프로그램과 가을밤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남양주 궁집 야행’ 등 특별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남양주 궁집은 도심 속에서 쉼과 예술, 역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양주시는 앞으로도 궁집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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