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택 ‘두산 고문료’ 논란 속 새롭게 주목받는 정운찬 ‘클린 베이스볼’

이승준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07 21: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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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KBO(한국야구위원회) 정지택 총재가 핫이슈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 1월 취임한 KBO 정지택 총재는 10개 구단 사장이 모인 이사회에서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무보수로 봉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이 근무했던 두산그룹으로부터 고액 고문료를 받아왔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진실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KBO를 대표해 공정하게 업무를 총괄해야 하는 총재의 중립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불거지며 각종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두산이 KBO 정지택 총재에게 제공하는 대우는 자신이 근무 시절에 받던 총 급여의 70% 수준인 연봉 약 6억 5천만원와 최고급 차량 및 운전기사 등으로 알려진다. KBO 총재가 제공받는 3억원대의 연봉과 운전기사가 딸린 차량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조건이다.

 

이와 관련해 사회문화평론가 최성진은 “KBO 정지택 총재가 올해 두산그룹에서 고문료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비난 여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로 인해 정지택 총재가 취임 당시 언급한 ‘무보수 봉사’가 ‘대국민 사기극’으로 의심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KBO 정지택 총재의 프로야구 유관 기업 고문료 논란으로 인해 ‘클린 베이스볼’로 대표되는 전임 정운찬 총재의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정운찬 총재는 재임 시절 공정 입찰을 통해 스포츠업계 최고 금액의 뉴미디어 중계권 계약을 비롯한 심판 개혁안, FA제도 개선, 샐러리캡 도입, 도핑제재 강화 등의 굵직한 개혁 행보를 통해 ‘클린 베이스볼’을 몸소 실천했다”라며 “정운찬 총재는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키움 히어로즈 허민 의장의 구단 사유화 사태에 강력한 징계를 발표할 만큼 야구계 수장으로서 품위와 신뢰를 구축했던 진정한 KBO 커미셔너”라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야구팬들은 관련 기사에 다양한 댓글을 쏟아내며 세간의 관심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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