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세훈 “'김무성 지원설' 오보··· 탈계파 길 가겠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2-20 0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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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거론, 시대착오적.. 당내 다수 탈계파 원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19일 “탈계파, 초계파의 길을 가겠다. 복당파니 뭐니 거론하는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라면서 자신의 당권도전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김무성 지원설'을 일축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저에 대한 기사는 본인 확인을 거치지 않은 추측성 보도일 뿐, 어느 언론도 직접 제 의견을 물은 적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복당 이후, 지역구 장기체류 등 불가피한 상황에 계신 몇 분 빼고는 우리당 의원들을 거의 다 찾아가 만났다"면서 “그 과정을 통해 대부분의 의원들, 특히 당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초재선 의원들이 특정계파에서 벗어난 정치를 원하고 있다는 걸 알게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걸 다 확인한 마당에 바보스럽게 계파에 의존하겠다는 생각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특정계파의 ‘뭉텅이표’에 연연하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 거기에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또 그래야 당의 미래가 있다”면서 “지금까지도 계파에 의존하지 않았다. 앞으로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거듭 탈계파를 강조했다.

전대 출마와 관련해서는 “아직 당대표 도전을 100% 결심한 단계는 아니지만 솔직히 염두에는 두고 있다”면서 “아직 ‘전대 룰’이나 지도체제 등이 결정되지도 안된 상태에서 출마 여부를 밝히는 건 섣부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 전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선 “역사가 평가할 문제”라며 “당내에서 자꾸 탄핵 문제를 따지면 계파색에 의존하게 되는 것인 만큼 앞으로 유권자와 당원 판단 몫으로 남겨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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