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김무성-김용태 겨냥 작심발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12-27 03: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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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에 ‘가시나’라 했던 김무성의 ‘친박당’ 언급은 계파 발언”
“반성한다며 당협위원장 고사한 김용태, 사무총장직도 그만둬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자유한국당 수당파 홍문종 의원이 26일 당내 복당파를 겨냥한 작심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중진연석회의에서 김무성 의원에 대해 당 차원의 경고 및 징계를 공개적으로 요구한 데 이어 김용태 사무총장에 대해선 총장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압박했다.

홍 의원은 “얼마 전 김무성 의원이 모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친박당’을 없애버릴 수 있었단 발언을 했다”며 “계파 발언을 그냥 넘어가도 되는 건가"라며 문제제기에 나섰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신하였다, 신하 대접을 받았다'는 김 의원 발언을 겨냥, “대통령을 ‘가시나’라고 부른 김무성 의원은 대통령 대접을 했느냐”고 따져 물으면서 “이 문제에 대해 김병준 비대위원장, 당을 이끌어가는 분들이 뭐라 말을 꼭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당 차원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홍 의원은 김용태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분당 책임을 이유로)당협위원장 자격이 안 된다고 용단을 내린 분이 어떻게 사람들 공모하고 당협위원장을 임명하는 (사무총장직) 일을 할 수 있냐"며 “총장직도 그만둬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서울시장에 나가려 한다는 둥 (김 사무총장에 대한) 여러 소문 많아서 진정성을 의심 받을 수 있다”며 “좋은 의도였지만 치명적인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 의원은 비대위의 당협위원장 교체 추진에 대해서도 차기 당대표 권한으로 넘겨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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