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의회 정길자(서초2동·운영위원장·사진) 의원은 남자 못지 않은 강한 의지와 여성 특유의 꼼꼼함, 바른 소리하는 의원으로 “남성은 지연, 학연, 혈연에 대해 약간의 편견심이 있는 반면에 여성은 거기에 대해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며, “능력 있는 많은 여성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재선의원으로 지역주민의 대변자가 돼 주민의 이익과 편의를 중점적으로 의회 일을 하고 있다.
지난 94년에 관내 체비지를 구에 매각했지만 5년 동안 세금을 부담했던 주민을 위해 집행부와 협의한 끝에 그동안의 세금을 돌려줬는가 하면, 지난 2000년에는 주민소유지만 활용가치 없이 세금만 내야 하는 서초2동의 고속도로변 시설녹지를 서울시에 매각하고 그 비용(79억원)을 주민들에게 나눠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런가 하면 구에서 우리의 소리를 보존하겠다는 취지로 추진하고 있었던 참소리박물관에 대해서 예산심의 때 “지금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것은 박물관이 아닌 동사무소가 더 시급하다”며 그에 따른 타당성을 주장 이에 대한 결과로 내년 2월에 새로운 동사무소가 준공식을 갖는다.
이와 같이 정 의원은 운영위원장으로서 주민의 세금이 당장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며 일의 추진에 대해서 우선순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의원은 25일부터 열리는 정례회 때 구정질문과 예산심의 및 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지만 그 중에서 예산심의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는 “주민의 세금이 쓸데없는 곳으로 흘러가게 할 수는 없다”며 “전시용이 아닌 진심으로 주민이 원하는 곳에 써야한다”고 말하며 전시행정을 방지하는 것이 구 의회 의원들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아직까지 청소년과 노인들을 위한 정책들이 아직까지도 미흡한 점이 많다며, 올바른 예산 설정을 통해 청소년과 노인 복지 정책에 관한 제대로 된 것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최용선 기자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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