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의회 이상복(보광동·사진) 의원은 한남뉴타운과 관련, “현 거주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계발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16일 정례회 본회의에 원활한 뉴타운사업추진과 의견조율을 지원할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에 따른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을 의원발의를 통해 상정하려 했으나 아직 특위구성이 적절치 않다는 동료의원들의 여론에 따라 현재 보류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오랫동안 장기미개발 상태에 놓인 보광동에 오래 살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서민들의 애환을 잘 안다”면서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 일편향적 개발주의로 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이 의원의 지역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현재 착공을 앞두고 있는 4대 공약이행 실적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의원들내 ‘미운 오리새끼’를 자칭하지만 그의 의정활동 방향은 구체적이고 치밀한 데가 있다.
이 의원은 지난 3대에 이어 4대 지방선거에서도 주차난 해소, 주민쉼터 조성, 구립 탁아소 유치, 한강접근 지하보도 설치 등을 4대 공약으로 내걸었고, 마침내 내년 봄 공약사업의 동시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의원에 따르면 300평 규모의 공원과 공영주차장 설치사업이 각각 내년 3월께 착공목표로 예산을 이미 확보해 둔 상태며, 공원 내에 구립 탁아소가 이어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 강변로 보광동 81번버스 종점방향 진입부에서 한강고수 부지를 잇는 40억 규모의 지하보도 건립사업도 내년 상반기께 착공에 들어간다.
특히 이 지하보도는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각각 층계와 경사로로 된 두 개의 출입구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 의원은 보광동 기업은행 옆 건물에 별도의 의원사무실을 개설해 민원창구로 활용할 정도로 소위 ‘직업구의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그는 현재 추진중인 공약사업의 성공적인 이행과 함께 특히 앞으로 추진될 뉴타운 개발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의원은 “한남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이제 보광동과 한남동 등은 용산의 대표적 주거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하지만 현재 주민들이 대거 이주하고 새로 유입되는 주민들로 ‘물갈이’되는 방식은 올바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최은택기자 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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