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치스런 행사 없애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12-17 19: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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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윤정용 마포구 의원 “자식들은 돈을 달라고 하지만 줄 수 없는 부모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서울 마포구 의회 윤정용(성산1동·사진) 예결특위 위원장은 예산심사를 마무리 짖고있는 시점에서 이렇게 토로했다.

윤 의원은 초대부터 2대를 제외한 4대까지 의원활동을 하고 있어 구정운영에 밝고 예결위원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올해 마포구가 구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 규모는 1900억여원. 이는 올해 당초 예산보다 12.9%증가한 것.

이에 윤 의원은 “사업예산은 삭감할 수가 없다”며 “사치스런 행사는 삭감하고 국민이 어려울 때 행정부에서 아껴 쓸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 작은 돈을 아껴 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의원들간에 자신의 출신동의 개발사업 쪽으로 예산을 많이 편성하기 위해 이견이 많이 나오지만 선출편의상 의원들을 동 단위로 한 것이지 1개 동의 의원이 아니 마포구의 의원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한다.

또한 이러한 예산들은 “전체 주민들이 평소 불편한 사항을 얘기하는 것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뜻을 모으게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의원은 예산을 효율적으로 심사해 집행부와 마찰관계가 아닌 화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했고 주민들에게는 이해와 설득으로 지탄받지 않는 심사를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지금 사회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주민의 세금을 함부로 할 수도 없거니와 모든 것이 다 내 것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공직자로서 예산을 아껴 풍요로운 마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들의 의식수준이 많이 개선되고 공직사회가 투명화 돼 구가 점점 발전하고 지방자치가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된 것은 구의원들의 노력이 컸다고 말한다.

윤 의원은 “요즘 사회에서 관료주의나 횡포, 불친절한 공무원은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구 의원들이 주민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의 의식 수준이 높아지고 국가와 지방자치가 공존해 같이 발전했으면 하는 것이 소망이다”고 피력했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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