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주민 1만여명 대상 시정설명회 가져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2-12 18: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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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부터 지방선거 겨냥하나 인천시가 올해 사회 각 분야의 시민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정설명회 개최를 추진, ‘2006년 지방선거’ 준비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4월 총선 관련 선거법 저촉기간(3월1일∼4월15일)을 제외한 기간에 각계 인사와 단체, 주민 등을 한차례 30∼100여명씩 총 1만여명을 초청, 시장이 직접 시정상황을 홍보하며 각계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9일 오후 시청사 지하 상설간담회장에서 계양구 주민자치위원 100여명을 초청, 1시간 30분 동안 시정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계양구 통·반장 및 주민, 유아미술학원연합회, 적십자봉사원, 사회복지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이번주 6차례 설명회를 갖고 있다.

시는 행사 참가자들에게 시정 관련 영상물을 보여주고 시정홍보지와 가계부를 나눠주며 간단한 다과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일부 공무원들은 “시가 벌써부터 2006년 지방선거를 의식하는 것 같다”면서 “시가 일을 잘하면 시민들이 더 잘 알게 되는데 굳이 시민들을 불러모아 홍보할 필요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설명회의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년 초 군(郡)·구(區)를 방문해 시정설명회를 가졌는데 일부 구의 직장협의회에서 반대해 시에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면서 “지방선거를 의식한 행사는 아니다”고 밝혔다.

/문찬식기자 mc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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