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 노조간부 해임사유 밝히고 재위탁 심사과정 공개를”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3-04 18: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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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옥 서울시의원, 市·SH에 강력 촉구 “장애인콜택시 노조결성에 앞장선 노조간부 7명을 포함 총 11명의 계약을 해지한 사유를 밝히고 재위탁 심사과정상의 의혹을 근거있게 해명하라”

서울시의회 심재옥 의원(민주노동당, 재정경제위원회·사진)은 4일 정오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가 지난해 1월1일부터 사업추진한 장애인콜택시 사업수탁자인 SH(전 서울시시설관리공단)와 서울시를 상대로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하고 운전자 재위탁 심사와 관련한 자료 일체의 공개를 이같이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심 의원에 따르면 SH의 재계약 심사과정과 근거자료 제출을 요청, 지난해 12월23일 한차례 자료제출을 받은 바 있으나 이 자료가 지난해 10월 시정질문을 위해 제출받은 자료와는 내용이 다르고 몇 가지 의혹이 있었다.

심 의원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9일 SH 행정지원팀을 방문해 관련자료 일체를 열람해 심각한 문제점들을 발견했다”며 “당시 SH는 사본까지 복사했음에도 공식 절차를 밟으라는 이유로 자료제공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어 “지난 2월16일 SH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행정2부시장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24일 제출된 자료에는 핵심적인 내용이 모두 빠진 채로 납득할 수 없는 이유를 들어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심 의원은 “서울시와 SH가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노조간부를 중심으로 선별적인 계약해지를 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내용을 확인한 바 있다”면서 “공단측이 운전자 위수탁계약서를 노동자성 약화를 목적으로 갱신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심 의원은 기자회견후 서울시에 ‘행정정보공개청구서’를 공식 접수시키면서 “서울시와 SH를 상대로 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란기자 joy@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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