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성산, 진보진영 후보단일화 성사 되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3-06 04:00: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민주, 정의-민중 단일화 논의에 '3자 원샷' 제안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경남 창원성산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정의당과 민중당 간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에 '3자 원샷 단일화'로 가세하고 나서면서 5일 판세 변화 여부에 지역정가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앞서 권민호 창원성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전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정의당·민중당 등 범진보로 분류되는 3당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그동안 정의당과 민중당 중심으로 진행됐던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논의에 뛰어들었다.

권 후보는 “탄핵과 촛불혁명을 부정하는 세력에 창원성산을 내어줄 수 없다”며 "범민주개혁세력이 힘을 합쳐 창원성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김경수 지사 도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범민주진영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장 범민주개혁진영이 만나 단일화 논의를 하자"며 "후보등록 전까지 3당 후보들이 만나서 단일화 방안을 정하자"고 재차 입장을 정리했다.

이에 대해 3월 중 개인일정을 전면취소하고 이 지역 선거 지원에 나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오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당의 이념도 정책도 다른 정당에서 선거를 이기기 위해 화학적인 단일화를 했다”며 “이런 정치공학적인 단일화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재환 예비후보도 “제가 보기에는 선배들이 누구를 위해 정치하는지 잘 모르겠다. 무엇을 위한 단일화인지 모르겠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바뀌지 않고, 창원도 발전되지 않는다. 만약 창원에 희망이 있었다면 저같이 평범한 청년이 정치에 도전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