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의회 백해영(구로4동·사진) 의원은 “주민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생각이 있고 자신이 오랫동안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누구보다 높지만 동네의 일상적인 일에서도 대다수의 주민들은 의사결정과정에서 소외받고 있다”며 “모두가 따로 가는 사회가 아닌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지역을 일궈가는 생활 정치가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방의원은 풀뿌리민주주의인 지방자치를 정착시키고 지평을 넓혀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백 의원은 “주민과 가장 밀접한 곳에서 같이 호흡하고 살면서 주민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생활정치인”이라며 “대의기관이긴 하지만 보다 많은 주민이 직접적으로 참여해 지역의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적인 지역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지방의원의 유급화에 대해 “먼저 지방의원은 보좌해줄 사람 없이 혼자서 동네일과 의정활동, 그리고 정책검토 등을 해야 하며, 혼자의 힘으로는 날로 변모하는 행정을 따라갈 수가 없다”며 “단기적인 견제와 비판만 가능했지만 어느 정도의 유급화가 이뤄지면 의원들의 책임감도 높아지고 주민들의 의정에 대한 관심과 의원에 대한 견제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방의원에 진출하려는 젊고 전문적인 인재가 많아지고 결국 지방자치제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 의원은 그동안 의정활동을 해오면서 구를 아이들의 고향이고 떠나고 싶은 곳이 아니라 머물고 싶은 곳을 만들겠다고 자신해왔었다.
이에 대해 백 의원은 “그 핵심적인 내용이 아이들의 교육환경이다. 이를 위해 어린이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제기해왔고 노래불러왔다”며 “이로 인해 5월3일에 개관예정중인 구립어린이도서관(꿈나무어린이도서관)을 만들게 돼 여러 소원 중에 하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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