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타 정당 소속 의원들이 이는 “의회를 부정하는 폭거”라며 반발하고 있어 용인시의회가 파행으로 흐를 우려마저 낳고 있다.
30일 용인시의회 의원들에 따르면 용인시의회가 2일 제2기 의장단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자신들의 숫자가 많은 것을 앞세워 자당 소속 의원들이 사전 경선을 통해 의장단을 구성키로 했다.
현재 용인시의회는 21명의 의원들이 있으나 이들 의원들 중 3분의 2에 가까운 13명의 의원들이 한나라당 소속이라는 것.
이들 한나라당 의원들은 3선인 이종재 부의장을 비롯해 심노진 의원(기흥읍, 3선), 안영희 의원(구성읍, 2선) 등 같은 당 소속의원 3명이 의장선거에 출마를 선언하자 자신들의 표가 분산될 것을 우려, 30일 용인시내 모 식당에서 자체 경선을 통해 의장단을 선출키로 했다. 실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과반수를 훨씬 넘는 상황에서 이 정당 소속 의원들끼리 의장단을 선출할 경우 그 결과가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타 정당 소속 의원들이 신성한 의정활동을 외부로 끌고 나가 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패거리 정치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용인시의회의 제2기가 파행으로 흘러갈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추경호기자 :ghc@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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