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제6대 의장으로 당선된 유형욱 의장(한나라당·하남·사진)은 수도권 이전문제 등 산적한 국내 현안에 대처해야 할 막중함 때문인지 소감을 무겁게 피력했다.
유 의장은 그러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경기도 발전에 저해가 되는 요인을 없애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당선소감과 각오는.
도의회 발전과 위상을 제고하고 의원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 내부문제에 대한 개혁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도민들로부터 진정으로 사랑받는 성숙한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후반기 도의회 운영방향은.
먼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도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충실한 도정견제 등 1000만 도민의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봉사의정 구현에 앞장서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주력하는 한편 △다양한 정책입안으로 삶의 질 개선 △도내 시군간, 남북간 균형된 개발을 위해 노력 △집행부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지방분권 실현 △의회 전문성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입장과 활동계획은.
현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수도 이전은 사실상 천도라고 볼 수 있다. 국운이 걸린 수도 이전은 반드시 국민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노 대통령도 지난 대선 당시 수도이전을 국민투표로 결정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반드시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앞으로 도의회에서 구성된 수도이전반대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도이전 반대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서는 의정에 대한 도민의 깊은 관심과 지속적인 참여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도의회가 도민의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수 있도록 의정운영에 대한 도민의 깊은 관심과 애정어린 충고를 당부한다. 유 의장은 천안 외국어대 행정과를 졸업했으며 지난 1995년에 도의회에 진출한 3선의원이고 도의회 한나라당 수석부총무와 문교위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성모 기자 lsm@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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