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의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돼 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동승(묵1동·사진) 의장은 “의장으로서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온고지신이란 말처럼 지난 날 좋았던 모습들은 승화시키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개선 내지 보완해서 가장 훌륭하고 모범된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 김 의장은 “집행부의 노력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으며 구 의회가 있는 목적이 예산삭감이 아니란 것은 누구라도 다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재하며 “구가 집행하는 사업들을 최대한 도와준다는 차원에서 집행부와 유기적인 관계를 갖되 구민의 입장에서 볼 때 현저하게 불합리한 점이나 개선해야 될 문제가 있다면 견제자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구의 발전을 위해 서울시 지구단위 계획, 강남·북 균형발전, 뉴타운 개발, 균형발전 촉진 지구 지정, 중랑구 지구단위 계획, 망우동 소풍공원 조성, 신내·망우동 일대 대단위 그린벨트등에 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청산진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뜻을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지난 5월에 있었던 법조단지유치 실패와 관련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며 “이제 그곳에 대해 대체 활용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낭패를 보기 쉬울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서울 동북부 요지로서의 역할에 걸맞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중랑구의 발전은 그린벨트 해제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효용가치가 없는 그린벨트에 대해서는 조속한 해제가 필요하며 그린벨트 개발은 자연친화적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민과 함께하는 의정구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김 의장은 “의회를 상시 개방하고 홈페이지, 현장방문, 열린의정 등을 통해 구민의 의견을 수렴해 의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의회 입법 통제기능을 강화해 불합리한 예산을 꼭 필요한 곳에 쓰이도록 합리적인 예산분배와 불합리한 조례, 복잡한 행정절차를 간소화 시키는 의회 고유의 입법기능 강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구민들께서도 의회에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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