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정상 ‘재탈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1-07 1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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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나드손 결승골 ‘작렬’…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제압 수원 삼성이 나흘만에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7일 포항 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반기 10차전에서 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 용병 나드손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수원은 이로써 승점 19(6승1무3패)를 확보해 지난 3일 성남 일화에 일격을 맞아울산 현대에 빼앗겼던 후기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수원은 전·후기 통합 순위에서도 승점 37로 울산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1골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연승 징크스’ 때문에 김대환에게 수문장 자리를 내줬던 이운재가 모처럼 그라운드에 나서고 노장 서정원까지 선발로 출전한 수원은 피말리는 선두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초반부터 파상공세를 폈지만 김병지가 버틴 포항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나드손-마르셀 용병 듀오의 파워에 김대의의 스피드를 실어 골 사냥에 나섰지만 포항 용병 따바레스의 역습과 우성용의 고공 공격에 오히려 여러 번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답답해진 차 감독은 ‘파워맨’ 김동현을 후반 13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승부는 김두현의 발끝에서 김동현-나드손으로 이어진 헤딩 릴레이 슛으로 갈렸다.

후반 21분 ‘꾀돌이’ 김두현이 오른쪽에서 정교한 코너킥을 감아올리자 김동현이 헤딩으로 볼을 문전에 우겨넣었고 골문 앞에서 기다리던 나드손은 방향을 트는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35일만에 2골을 폭발시킨 용병 모따의 활약으로 부산 아이콘스를 2-1로 꺾고 플레이오프 티켓을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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