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인치 물푸레나무 방망이의 경매 시작가는 100만달러로 스포츠 기념품 경매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더비의 경매 코디네이터인 댄 름레르는 “이 방망이가 지난 98년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 볼이 기록한 스포츠 기념품 최고 경매가인 1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300만달러에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1920년 시즌 직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양키스로 현금 트레이드 된 루스는 1923년 양키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보스턴을 상대로 개장 첫 홈런을 때리며 친정팀에 4-1 패배를 안겼다.
루스의 첫 개장 홈런은 보스턴에 남아있는 기를 양키스로 옮겨와 ‘밤비노의 저주’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속설이 퍼지기도 했다.
루스는 1914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 투수와 외야수로 활약하며 통산 714홈런, 2천212타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불세출의 스타로 떠올랐고 1948년 후두암으로 사 망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LA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샌디 쿠펙스의 야구 기념품과 1950년대와 1960년대 양키제국을 이끈 강타자 미키 맨틀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볼 등이 함께 경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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