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을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06 18: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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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 선두굳히기 ‘총력’ TG삼보의 뒷심이 계속될까.

2004-2005프로농구 1라운드를 1위로 가볍게 통과한 뒤 잠시 주춤거렸던 원주 TG삼보가 이번주(12월7∼12일) 선두 굳히기를 노림과 동시에 경쟁자들을 떨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파죽의 3연승으로 단독 1위(12승5패)에 올라선 TG삼보는 2위 부산 KTF(11승6패)와 3위 대구 오리온스(10승7패)의 추격세가 여전히 부담스럽지만 8일 서울 SK전 승리로 2라운드를 1위로 끝낸 뒤 본격적인 선두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물론 TG삼보의 2라운드 최종전 상대인 SK가 결코 만만치 않다.

3점슛 성공 1위 조상현(3.38개)의 장거리포가 매서운 SK는 크리스 랭이 리바운드 7위(10.71개)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는데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포인트가드 임재현의 손놀림이 좋아져 2연승을 달리고 있기 때문.

TG삼보는 블록슛 공동 1위인 `트윈타워’ 김주성과 자밀 왓킨스(이상 2.53개)의 든든한 골밑 수비를 바탕으로 어시스트에 재미를 붙인 신기성과 컨디션을 되찾은 주포 양경민을 앞세워 SK의 수비라인을 뚫을 계획이다.

또 11일 김주성과 서장훈이 정면 대결을 펼치는 TG삼보-서울 삼성전 또한 농구팬들의 관심을 끈다.

시즌 초반 심한 기복을 보였던 김주성은 안정된 야투성공률(7위·56.91%)을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포스트플레이와 내외곽포로 재무장해 전창진 TG삼보 감독의 시름을 덜어줬다.

반면 삼성의 서장훈은 득점 14위(19.88점)와 리바운드 11위(9.76개)가 보여주듯이 NBA급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콤플렉스를 떨치고 `토종 센터’의 자존심을 되찾고 있다.

2라운드 최대 돌풍의 주역인 2위 KTF 또한 이번주 상대적으로 수월한 상대를 만나 TG삼보가 차지한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매직 에어’ 현주엽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KTF는 이번주 4위 창원 LG(8승9패), 공동 7위 안양 SBS와 울산 모비스(이상 7승10패)와 대진을 이뤄 다시 한번 연승 콧노래를 부를 수 있다.

한편 악몽 같은 5연패로 꼴찌까지 추락한 디펜딩 챔피언 전주 KCC는 포인트가드 이상민이 발뒤꿈치 부상으로 여전히 풀타임 활약이 힘든 데다 껄끄러운 상대인 삼성과 2차례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이번주가 순위 도약을 위한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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