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선심성 예산 23억 삭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12-16 19: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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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시장 업무추진비등 대폭 줄여 경기도 김포시의회가 시장 업무 추진비로 계상된 1억9000만원 중 7500만원을,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편성한 장기근속 공무원 해외 여행비 7800만원 중 2600만원을 삭감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들의 위탁교육비와 자매결연국 방문, 배낭연수 지원비, 선진국 벤치마킹 등 각종 여비(총 1억1500만원 감액), 시정 월례회의 연주단 섭외비(240만원 전액) 등 경상경비를 대폭 삭감했다.

김포시의회는 3279억여원 규모의 2005년도 김포시 예산안을 심의한 결과 총 39건에 23억6148만원을 삭감하고 24억2300만원을 예비비로 편성한 수정안을 지난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했다.

이밖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무시하고 계상된 공설운동장 및 실내체육시설 정비 관련 용역비도 17억여원 가운데 4억2600만원을 감액했다.

유승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심사 보고서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 적정성, 산출기초의 정확성, 실효성을 기준으로 불요불급한 선심성 예산을 삭감 기준으로 삼았다”며 “경기침체에 따른 어려운 서민 가계를 살폈다”고 밝혔다.

특히 유 위원장은 보고에 앞서 개회 첫날부터 폐회까지 안이하고 무성의한 집행부의 자료제출 처사로 빚어진 정회 소동을 언급하며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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