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구의회에 따르면 구의회는 지난 11일 오후 1시 10명의 회원으로 정책연구회를 발족하고, 회장으로 이진달(서빙고동) 의원을, 연구간사로 정남길(한남1동) 의원을 선출했다.
이 외에 정책연구회 회원으로 장정호(후암동), 김정재(청파1동), 김경대(한강2,3동), 오세철(이촌1동), 박정석(이태원1동), 홍기윤(한남2동), 이상복(보광동) 의원이 참가하며, 정효현(이촌2동) 의장은 고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책연구회는 내달까지 연간 연구과제를 선정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가며, 6월과 12월에 연구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또 연구회원들의 연구를 전문적으로 뒷받침해줄 자문위원 대상자를 내달까지 선정하고, 3월 중에 위촉할 계획이다.
자문위원은 행정, 법, 토목, 건축 등 각 분야별로 학계(단대, 숙대교수) 10명, 변호사, 회계사, 교통, 도시계획 등 실무계 10명 등 총 20명을 선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구의회 정책연구회는 지난달 정례회에서 ‘서울특별시용산구의회정책연구회설치운영규칙안’이 통과됨에 따라 조직된 것으로 전국 기초단위 의회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정책연구회에 대한 연구개발비가 따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운영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연구회에 따르면 행자부 예산지침에서 구의회 의원연구개발비에 대한 항목을 설정 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음에 따라
현재로써는 정책연구회의 연구활동비나 자문위원 위촉에 대한 비용이 전무한 상태다.
때문에 연구활동의 경우 통상적으로 의원 개개인 별로 책정돼 있는 의정공통경비에서 충당해야 하며, 자문위원 역시 위촉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태로 의원들이 자문위원을 직접 찾아가 자문을 구하는 방문자문제도를 시행하게 된다.
이에 대해 이진달 회장은 “연구개발비에 대해 행자부에서 자체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국 기초의회에서 처음 시도하는 만큼 주어진 여건 내에서 회원들과 책임 있는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장은 구체적인 운영에 대해서는 “연구과제가 제출되면 심층토론과 자문위원들의 자문을 받아 연구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이라며 “연구 결과물에 대해서는 현재로써는 예산이 없기 때문에 구정질의나 상임위 활동에 반영시킬 계획이며 앞으로 예산 문제가 해결되면 연구 결과물들을 세미나나 공청회를 통해 전달하고 책자도 제작해 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방의원들이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스스로 변하지 않으면 지방의회의 발전은 없으며, 연구활동을 통해 지식을 축적하고 전문성을 함양을 통해 스스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위지혜 기자 wee@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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