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독립정신 계승 국토순례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2-22 19: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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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 강릉∼부천까지 7박8일간 행군돌입 경기도 부천시의회 의원들과 공무원, 시민 등 14명이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22일 강원도 강릉∼부천 구간 행군에 나섰다.

부천시의원 5명과 전 시의원 2명, 시민 2명, 공무원 5명 등으로 구성된 ‘부천시의회 국토순례단’(단장 안익순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강원도 강릉시청에서 출정식을 갖고 내달 1일 3.1절까지 7박8일 동안 부천까지 300여㎞에 걸친 도보 대행진에 돌입했다.

주요 코스는 강릉시청∼진부 태기산∼횡성∼경기도 양평∼광주. 하남∼서울올림픽공원. 과천∼안양·부천(시청사)이다.

이들은 또 이날 3.1 독립운동으로 유명한 강릉시 경포에서 물을 떴으며 이 물을 내달 1일 부천시청사 분수대에 붓는 ‘합수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들 순례단은 오전 8시 행군에 나서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을 뺀 9시간 동안 매일 40㎞씩을 걷는 강행군을 벌인다.

순례단원은 안 단장을 비롯해 박병화, 전덕생, 이영우, 김제광의원 등 시의원 5명, 김동규, 김종화 전 시의원, 시민 이신행, 이인상씨, 정희남 시의회 자료홍보팀장을 포함한 공무원 5명 등이다.

이들이 이처럼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된 행군에 나선 것은 3.1 독립정신을 상기해 계승하고 동서화합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삶의 용기를 불어 넣는 것도 큰 이유이며 강릉에서 출발한 것은 부천시와 강릉시가 자매도시이기 때문.

특히 김동규 전 의원과 시민 이인행(전 새마을금고 지점 이사장)씨는 69세와 64세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단원들과 똑같이 행군, 순례단의 맏형으로서 모범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안익순(53) 단장은 “젊은층에서 점점 국가관이나 역사관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고 경기 침체로 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선열들의 3.1 독립정신으로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순례를 계획하게 됐다”며 “단원 모두가 낙오 없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목적지에 도착해 젊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문찬식 기자 mcs@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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