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역사왜곡은 제2한반도 침략”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06 19:5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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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주일대사 즉각소환·주한일본대사 강제추방 촉구 성명서 발표 서울시의회(의장 임동규)는 일본 정부가 우리 정부의 재수정 요구를 거부한 채 역사교과서를 왜곡한 것과 관련, 양국의 역사관 차이라는 종전의 간교하고도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며 이는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또다른 제2의 한반도 침략행위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시의회는 6일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등 극우단체를 사주, 후소샤 출판사의 공민교과서에는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로 해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영토침략야욕을 여실히 보여주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며 우리 국민과 함께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본의 문부과학성은 식민지배가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했다는 내용과 종군위안부 등의 범죄를 고의로 누락시켰다”며 “이는 일본 정부의 철면피한 역사왜곡이며 자라나는 그들의 2세들을 통해 과거에 이루지 못한 대동아 공영권의 야망을 이뤄보려는 침략주의 망동으로 개악중의 개악”이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또 “36년의 피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있는 한 그들의 침략사는 결코 지워지지 않음을 직시해 신성한 교육의 힘으로 어린 자녀들에게 군국주의 망령을 부활시키려는 범죄행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일본 스스로가 역사왜곡을 철회, 반성하지 않는 한 피해와 고통을 당한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연대해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총력 저지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단호한 외교자세를 통해 일본을 적대국으로 규정, 즉각적인 주일대사 소환과 주한일본대사 강제추방에 이어 모든 교류중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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