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몰래 ‘이웃사랑’ 귀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4-17 20: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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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署 조만철 경사, 독거노인등 찾아 매달 생필품 전달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소외된 불우한 이웃들이 모여 사는 곳을 찾아가 매달 쌀과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남몰래 따스한 온정을 펼치고 있는 한 경찰관이 있어 지역 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 계양경찰서 계양지구대 소속 조만철 경사(46).

조 경사는 지난 1988년 7월1일 광주직할시 무안 해제지서에서 경찰공무원으로 입문, 2004년 1월30일 계양경찰서 신청사 개서와 함께 34만 계양구민들의 민생치안을 위해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다.

특히 조 경사는 바쁜 격무 속에서도 자신의 휴무시간을 이용, 전 계산2파출소(현재 계산지구대) 시절부터 관내 독거노인들과 생활환경이 어려운 불우이웃 돕기에 발벗고 나서며 남모르게 선행을 해왔다.

또한 관내 동양동 319의12 소재 노인생활시설인 ‘즐거운 집’에는 매월 쌀, 라면, 양말 등 생필품을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청소와 목욕, 말동무를 해주는 등 사회의 소외된 외로운 노인분들에게 친 자식보다 더한 정성으로 봉사를 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조 경사는 근무성적도 우수해 지난 96년에는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경찰청장과 서장 표창 등 무려 44개의 표창을 수상하는가 하면 수사에도 남다른 성실함과 끈기로 기소중지 기간 중 상습향군법 기피자 J모(29)씨를 충북 제천에서 검거하는 등 2005년 1/4분기 외근근무, MDT활용검거 실적, 기소중지검거기간(2월28일~3월30일) A수배 등 25건으로 각각 1위를 차지해 지역범죄 예방활동에도 투철한 사명감으로 탁월한 업무 수행능력을 과시했다.

조 경사는 “누구에게 보이려고 한 일이 아닌데 이렇게 알려져 오히려 민망하다”고 말하고 “갈수록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외면이 심해지는 것 같아 아쉬움이 많다”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인천=김경수 기자 kkspmd@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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