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중랑구의회(의장 김동승)는 지난 24일과 27일 구정질문에서 종전의 일괄질문·답변 방식에 일문일답방식을 추가해 질문을 벌여 의원들은 평소 구민들이 궁금해 했던 사항이나 집행부의 주요 정책을 깊이 있게 따지고, 정책 방향을 즉석에서 제시해 자연스럽게 주민들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구정질문을 일문일답방식으로 처음 신청한 왕보현(신내2동) 의원은 “일괄질문·답변 방식에 비해 깊이 있고 자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으며, 구청의 의지와 정확한 정책방향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7일 구정질문을 한 김시현(망우3동) 의원도 “깊이 있는 질문과 다양한 구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공사 현장을 누비며, 구민의 의견을 비디오에 담아 직접 회의장에서 틀어주는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많은 준비를 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종영(면목6동) 의원도 위험시설물 제거와 관련해 생생한 자료화면과 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즉석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 내는 등 종전의 일괄질문·답변방식에서는 어려웠던 결과물을 끌어내 회의장 안에서 구정 현안을 논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토론문화의 시발점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구정질문은 지역 케이블TV에서 직접 생방송함으로써 구민들은 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일어나는 의원들의 생생한 구정질문을 안방에서 시청, 주민의 무관심을 해소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동승 의장은 “구정질문이 과거의 일괄질문·답변 방식으로는 현대의 복잡한 행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없어 이번에 일문일답 방식을 추가하였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앞으로 구정의 중요사업에 대해서는 일문일답방식을 통해 투명한 행정을 펼치도록 하는 등 구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의회는 지난 4월 의원 전체 세미나에서 구정질문에 일문일답방식을 도입하기로 하고, 지난 16일 제120회 중랑구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회의규칙개정안을 의결, 이번 정례회부터 일문일답방식으로 구정질문을 할 수 있게 했다.
/정소영 기자 js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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