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구에 따르면 이번 우수사례 발표회는 올해를 반부패 원년으로 삼아 주민이 O.K할 때까지 ‘부패 제로’에 도전하기 위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구가 지난 6월 한달 동안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금품수수 및 부당한 업무처리에 대한 유혹과 극복과정 ▲기대되는 바람직한 공무원상 등으로 공무원들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겪고 느낀 ‘청렴행정 체험사례’를 공모한 결과 총 17건이 제출됐다.
이에 따라 구는 진실성·청렴성·공익성·문학적 작품성을 기준으로 정하고 행정관리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 비공개로 심사해 우수작 5편을 선정했으며 이날 최우수작과 우수작으로 뽑힌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성내1동 사회복지사 신 숙씨(38·여)는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독거노인을 적극적으로 보살펴 줬는데 이를 지켜 본 주변 사람들이 본인에게 금품으로 보답하려고 했지만 이를 정중히 거절, 오히려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게 됐다는 내용을 발표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자치행정과 선경주씨(33·여)는 ‘작은 정성 왕 부담’이라는 제목으로 업무로 알게 된 업주가 금품공세를 하려 했으나 이를 슬기롭게 해결, 자긍심을 느끼게 됐다는 내용을 잘 담아내 우수상에 선정됐다.
한편 구는 이번 청렴행정 체험사례 공모에서 접수된 17편 전부를 모아 소책자로 묶어 민원실에 비치하고 직원들에게도 배부,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자상을 만드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에 제출된 체험사례 17편은 모두 강동구 공무원들이 행정현장에서 실제로 겪은 내용들로 부패유혹에 대한 극복과정을 진솔하고도 생생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고심이 많았다”며 “이번 발표회는 ‘부패는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관행’이라는 잔존 의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로 삼고 구민에게 친절·공정·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현숙 기자 db625@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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