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꼭 책 읽으세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5-07-07 20: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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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행정자료실이 ‘독서의 장’으로… 오후6시까지 5권대여 대여순위로 시상식도 가져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기존 행정자료실의 운영방법을 변경·확대해 직원들의 건전한 여가 활용과 독서율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7일 구에 따르면 이는 공공기관의 토요휴무 전면 시행에 따라 늘어난 여가시간의 활용을 위해 추진된 것.

현재 구의 보유장서는 1만여권으로 매월 지속적으로 도서를 구입해 장서를 확충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월평균 대출권수가 총 1700여권에 달해 비교적 높은 독서율을 보이고 있다.

구는 이에 만족치 않고 직원들의 독서열기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 이동식 서가대를 설치하고 DVD, 비디오테이프 등 멀티미디어 컨텐츠도 확충했다.

또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였던 운영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고 대출권수도 3권으로 일괄 제한되던 것을 도서종류에 따라 확대해 최대 5권까지 빌릴 수 있게 됐다.

물론 대출기간도 종전의 1주에서 2주로 연장됐다.

운영방법만 개선된 것이 아니다.

구는 매월 도서대여순위를 반영해 2명의 ‘진성독자’(眞性讀者)를 선발,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등 다독자에 대한 시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독서 생활화를 위한 각종 이벤트도 풍성하다.

이달부터 시작되는 ‘릴레이 독서’는 최초 선발된 8명이 임의대로 도서를 선택해 읽고 다 읽은 후에 다른 직원 1명씩을 공개 추천하는 방식으로 거듭 진행함으로써 좋은 책을 많은 직원들이 함께 돌려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매주 발행되는 행정자료실 소식지에 ‘독서퀴즈’를 게재, 정답자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해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전 직원이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독서습관을 높여 본인의 교양을 늘릴 뿐만 아니라 대민업무를 하는 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js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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