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기회다, 4당5락이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02 19: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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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엽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 {ILINK:1} 한나라당·열린우리당·민주당 등에서 공천비리가 터졌다.

벽 속에 비자금을 감춰둔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구속되었다.

사립학교법 개악에 목 걸고 있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연일 공방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민주적 집단이 보수정당, 보수언론, 재벌 그리고 사립학교 등이다.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가자 잠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도 흉내내는 듯 하더니 결국은 제 버릇 남 주랴 당원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고 급기야 공천비리가 계속 터지고 있다.

창당이후 당원민주주의를 꾸준하고 진실하게 실천해 오고 있는 민주노동당의 진정성이 ‘가장 깨끗한 정당’으로 유권자들에 부각되고 있다.

재벌들의 부정비리가 삼성 두산에 이어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구속으로 국민들에게 적나라하게 폭로되면서 민주노동당은 노동자 서민을 대변할 유일한 정당으로 국민들에게 다시 부각되고 있다.

서민경제는 도탄에 빠져 아우성 치고 있고 유가상승으로 거시경제조차도 주름살 지고 있는 판국에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 개악에 올인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뾰족한 대안 제시 없이 갈팡질팡 하고 있을 뿐이다.

이에 비에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 철폐 등 도탄에 빠져 있는 서민경제를 살려 낼 유일한 세력으로 유권자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한미 FTA, 대추리 미군기지 문제는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미국에 대한 자주성의 심각성을 폭로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서가 미국에 당당히 맞서 싸우는 민주노동당에 대한 기대로 모아지고 있다.

기초의원들의 경우 특히 한나라당의 후보 난립으로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의 중대한 전략 목표중의 하나가 기초의원 대거 당선이라고 볼 때 대단히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한나라당의 자만과 공천과정의 비민주성으로 후보가 난립하고 있고 심지어 자기들끼리 저격수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4당5락이다. 더욱 분발하자 !

중앙 선대본의 역할을 비상히 강화하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당 지지도가 기초의원까지를 포함해서 선거국면을 결정적으로 좌우할 것이다.

그럼에도 어느 때 보다도 좋은 정세에서 ‘기회’는 보이는데 실제 민주노동당은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중앙선대본에 모든 역량을 총 집결해서 이 기회를 돌파해내자.

언론의 보도태도와 줄서기를 비판하기 전에 시청율에 되움이 되는 콘텐츠를 우리가 기획 생산하고 있는가를 반성해야 한
다.

지방 선거시기 중앙선대본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언론 기획, 홍보기획, 정책생산이다.

비정규직 철폐, 한미 FTA 반대, 대추리 미군기지 반대 투쟁을 의연하고 힘 있게 벌려 나가되 언론에 나올 수 있는 나올 만한 사업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선거시기라는 특수한 정세에서 대추리 등 위기상황에 대처 하는 일이 아닌 한 당장 언론의 관심을 획득할 수 없는 사업은 과감히 폐기하자.

우리 의원들은 발로 뛰는 지원도 중요하지만 위의 3대 사업에 올바르게 결합해서 중앙당 사업이 언론을 돌파하도록 책임지고 노력해야 한다.

개별 의원들은 훌륭하지만 전체 의원들의 일체화된 전략은 계속 부재했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전체 의원들의 화학적 단합에 의한 일체화된 눈부신 활약을 기대해 본다.

민주노동당을 유권자들에게 생생하고도 올바르게 홍보할 콘텐츠가 부족하다.

영상홍보물도 민중의 소리에서 제작한 시의성 없는 것을 빌어다 쓰고 있는 실정이다.

선거전에서 기획과 홍보는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중앙당의 기획홍보역량이 결정적으로 취약한 상황에서 판가리 진보정치 역량조차도 중앙선대본에 결합하는 것을 고민해야 되는 비상한 국면이다.

지방선거에서 우리 당의 지방정치의 모범사례를 올바르게 홍보하는 것 보다도 더 유력한 전술은 없다.

울산 동구청, 북구청에서 그리고 전국의 우리 지방의원들이 보인 모범사례를 수집하여 전국의 후보들에게 시급히 제공해야 한다.

또한 선거운동에서 모범적인 활동과 전술들이 전국의 후보들에게 실시간 제대로 공유되어야 한다.

끝으로 전국 선거판을 주도할 서울시장 후보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 지치 않다.

정체상태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TV 토론을 통해서 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선거시기 표심을 얻지 못하는 선전활동은 선전활동 그 자체도 실패한 것이다.

표심을 무시하고 대상화한 이념선전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무겁게 다시 강조한다.

<위 글은 시민일보 5월 3일자 오피니언 5면에 게재됩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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