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을 노리는 한국이 북한과 같은 조에 속해 2010남아공월드컵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한국은 25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대륙별 예선 조추첨식’에서 북한,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과 함께 3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오는 2008년 2월 6일부터 9월까지 약 7개월 간 이 3개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6경기를 치른다.
한국과 북한의 격돌은 94미국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이 열렸던 지난 1993년 10월 28일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 북한에 3-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북한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3무1패로 우세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지난 2005년 8월 남북통일축구대회는 양 측의 합의에 따라 공식 기록에서 제외됐다.
1조에는 호주와 중국, 이라크, 카타르가 편성돼 ‘죽음의 조’를 형성했다.
호주는 지난 7월 아시안컵2007 조별 예선에서 1-3으로 패한 이라크를 만나 설욕전을 벌일 수 있게 됐다.
일본은 바레인, 오만, 태국과 2조에 편성, 비교적 쉽게 3차예선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4조에서는 레바논, 싱가포르와 한 조를 이룬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이 최종예선 진출권을 나눠 가질 전망이다.
5조는 이란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시리아가 나머지 한 장의 최종예선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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