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6, 페예노르트)는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나 당초 예정된 출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홀연히 사라졌다.
향수병과 두통으로 인해 이천수는 팀으로부터 2주간의 휴가를 허락받고 고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승무원의 말에 따르면 이천수는 분명히 비행기에 탑승했고 세관 역시 이천수의 모습을 봤다는 말을 전했을 뿐 이천수의 모습을 본 사람이 드물 정도로 첩보전을 연상시키는 귀국이었다.
공항에서 이천수를 기다리던 아버지 이준만씨는 갑자기 주차장으로 뛰어간 뒤 혼자서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나섰고 에이언트사인 IFA도 전화를 받지 않아 이천수의 현재 상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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