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서 활약 중인 박지성(27)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허 감독은 19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충칭 칼튼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그간의 성과와 달라진 점, 앞으로의 목표 등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표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거론하며 “(박지성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좋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 감독이 말하는 장점은 박지성의 지치지 않는 체력이다. 그는 “프로선수라면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과 분배요령이 필요하다. 그것이 기본이라는 믿음은 확고하다”며 “나는 현역시절 10㎞ 정도 런닝을 했는데, 전해들은 바로는 박지성은 맨유의 다른 선수들이 10㎞을 뛸 때 12㎞ 정도를 뛴다고 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김정훈 감독을 비롯해 중국 현지 언론들은 한국팀의 체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러나 허 감독은 현 수준에 만족할 수 없다며 “이근호(23, 대구), 염기훈(25, 울산)은 지난 중국전 후반 중반 체력이 뚝 떨어져 교체했다. 그들이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면 실점하지 않았을 것이다. 90분 동안 페이스 변화가 적어야 한다. 이것은 프로선수나 대표선수 모두 필요한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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