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北 전력파악 소득 얻었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2-24 19: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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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발굴 수확… 집중력 부족·리더 부재 아쉬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
허정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008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전력파악 및 신예발굴 등의 수확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23일 오후 7시 15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충칭 올림픽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허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후반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한 장면이 아쉽다. 순간 집중력이 문제였다. 양 팀 모두 잘 싸웠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그는 북한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후반전에 실점한데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굳이 이유를 든다면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과 경기를 노련히 컨트롤 할 수 있는 리더의 부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허 감독은 “어느 정도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며 “염기훈과 박주영이 골 감각을 회복할 수 있었다. 수비 진영은 세트피스 상황에서 3골을 허용했지만 그런 점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좋은 수비를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조용형, 박원재, 곽태휘, 이종민, 조원희 등 새로운 선수들을 발견한 것도 수확이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북한과 중국에 비해 완성된 전술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한국과 일본이 그들을 꼭 앞선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열정과 노력, 주변 환경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카다 다케시 일본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을 노렸는데 그렇지 못해 유감이다. 전반전에서 순간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했지만 후반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치르며 드러났던 문제점을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부드러운 경기를 펼쳤던데 비해 한국이 더욱 활발한 경기를 펼쳤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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