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주장 이을용(33)이 오는 3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LA갤럭시와의 친선경기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을용은 27일 오전 9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층 사파이어 볼롬에서 열린 ‘모토로라 컵 LA갤럭시 코리아투어 공식 기자회견’에 세뇰 귀네슈 감독, 이청용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을용은 “지난 해 맨유전에는 부상으로 결장했다. 나 뿐 아니라 많은 선수들이 결장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FC 서울은 지난 해 7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0-4의 대패를 당한 바 있다.
이을용은 “그 때는 우리 팀이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이번에는 우리도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FC서울의 귀네슈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을 막 소화하고 와서 몸상태는 완벽에 가깝다”며 이을용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터키와의 3,4위전에서 그림 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국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 이을용은 “프리킥보다는 올 시즌은 팀 플레이에 주력할 것”이라면서도 “오는 1일 경기에서 프리킥 찬스가 생기면 성공시키고 싶다”며 속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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