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집값 고공행진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3-20 19:5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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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양주시 5.20%·의정부 3.63% 급등 대규모 택지개발·교통망 확충등 호재 만발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과 교통망 확충 등 연이어 쏟아지는 개발 호재로 경기 북부지역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연초대비(3월22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양주시(5.20%), 의정부시(3.63%), 동두천시(1.78%), 포천시(1.46%) 등 경기 북부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는 안양시(-0.81%), 용인시(-0.41%), 평촌(-0.26%), 분당(-0.16%) 등이 내림세를 보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으로, 남부와 북부지역 간 가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이처럼 경기 북부지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남부지역에 비해 덜 올랐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한 데다 개발 호재가 북부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경원선 복선전철, 서울외곽순환도로 개통에 이어 경전철 착공으로 접근성이 한층 좋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북부지역의 입지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분당과 용인지역 등이 세부담과 대출규제 직격탄을 맞으면서 자금 확보가 쉬운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했다는 점도 북부지역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는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수혜를 본 지역은 양주, 의정부, 동두천시 일대다. 특히 양주시는 5월 옥정신도시 착공을 앞두고 현재 토지 보상이 한창이다.

경원선 복선전철 의정부~덕계 구간 개통에 이어 서울~동두천 간 고속도로, 의정부~소홀 간 우회도로 등이 건설될 예정에 있어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서울 강북지역 거주자들의 매수세 유입도 크게 늘었다. 양주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552만원으로 경기 평균 매매가인 962만원을 크게 밑돈다. 또 파주시(776만원), 의정부시(721만원) 보다 저렴해 내집마련을 노리는 세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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