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총선 전 한국당 입당’ 공식화... "오라고 하면 간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9-04-21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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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결국 우리는 총선 전에 만난다"면서 자유한국당 입당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고성국 정치평론가의 출판기념 행사에서 한국당 입당 시기를 묻는 고 씨의 질문에 "확실히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호불호가 있겠지만 가능하면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파) 다른 사람들도 한국당에 같이 갔으면 좋겠다”면서도 “억지로 같이 가겠단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 의원이 차기 총선에서 한국당에 입당해 부산 중-영도구 지역에 출마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말해 1년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부터는 사실상 당과 무관하게 활동해왔다는 평가다.

이언주 의원이 공개적으로 한국당 입당을 공식화하면서 바른미래당에 남아 있는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 의원과 뜻을 같이했던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제는 이 의원을 바른미래당에서 내보낼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다른 사람들과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그럴 사람은 없다”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자유청년연합 장기정 대표가 "이언주 의원이 탄핵 투표를 잘못했다고 시인하며 용서를 구했다"면서 " 잘못을 알고 진심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했다면 이언주 의원을 용서하고 받아드려야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장대표는 전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용기있게 사과와함께 용서를 구한 이언주 의원에게 감사를 드리며 조속히 몸에 맞는 한국당로 입당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아직 한국당에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사과와 용서를 구하지 않은 의원들이 있다"면서 "(이 의원은) 그런 의원들 보다 용기있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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