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태국에서는 30명씩 그룹을 지어 도로에서 목숨을 거는 경주를 하는 폭주행위자들이 방콕시내에서만 2,000여명이 넘어 심각한 상태다. 이에 따라 태국 정부는 불법적인 심야 폭주족들의 통제와 도시의 불안감 해소차원에서 스피드 게임을 양성화 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30초 소요의 402m 직선경기트랙을 조성해서 참가자격을 갖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폭주행위자들은 질주행위를 마약처럼 한번 빠져들면 헤어날 수 없는 존재로 표현한다. 그냥 달리는 게 좋고, 좋아하는 걸 억지로 막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태국정부의 이러한 시책도 폭주행위자들의 이러한 심리를 어느정도 수용한 대안책이 아닌가 싶다.
우리 경찰에서도 8.15광복절을 앞두고 폭주족 출현 예상지역에서 폭주족 단속전담반과 교통기동대원 등을 현장에 배치하여 폭주행위자 및 도주운전자를 단속할 계획이다. 단속대상은 두 대이상의 오토바이가 다른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거나 위험을 야기하는 공동위험행위, 굉음을 울리거나 차선을 넘나들며 지그재그로 운행하는 난폭운전행위, 오토바이 차량의 배기통, 등화장치의 불법구조변경 등이며, 적발시에는 형사입건 및 과태료가 부가된다.
오토바이! 폭주행위의 수단이 아닌 신속한 기동력을 갖춘 원동기장치자전거로서 그 본래의 용도에 따라 법규를 준수하여 사용한다면 우리에게 이 로움을 주는 이동수단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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