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6일째인 13일, 한국 대표팀의 잇딴 메달 소식으로 올림픽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온라인 응원전도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마련된 ‘베이징 올림픽 응원란’에는 한국 대표팀의 메달을 기원하거나 아쉽게 탈락한 선수들을 격려하는 응원글이 초단위로 올라오고 있다.
네이버가 마련한 ‘2008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의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응원 페이지에는 올림픽 개막 후 5일간 6만5780여개의 응원글이 남겨졌다. 또 문자를 이용한 응원 메시지도 같은 기간 6459개가 도착했다. 이같은 응원 메시지는 코엑스 전광판과 네이버스퀘어 인천공항 TV에 실시간 중계해 응원전을 고조시키고 있다.
다음도 삼성과 함께 ‘I♡Olympic Games 네티즌 응원방’을 만들고 아쉽게 탈락한 선수나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에 따르면 네티즌들이 각각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들을 위한 ‘응원방’을 만들면 또 다른 네티즌들이 이 응원방에 응원글을 올려 댓글수 5000명이 달성될 경우 응원 받은 선수에게 순금 5돈의 펜던트와 네티즌들의 응원메시지를 전달한다.
지난 달 28일부터 13일 오전까지 다음에 개설된 응원방은 모두 200여개. 특히 12일 역도 남자 69㎏급에 출전했다 다리에 쥐가 나 아쉽게 실격된 이배영 선수를 응원하는 응원방에는 이미 1만2331명이 응원글을 남겼다.
네티즌 matize6373는 “이배영 선수의 열정과 투지에 진심어린 박수를 보낸다”며 “포기하지 않는 당신의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고 멋있다”고 전했다.
지나친 ‘금메달’ 지상주의를 비판하는 글과 메달 획득에 실패한 선수들을 위로하는 글도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 khc6909는 “베이징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치는 모든 대한 건아들은 메달을 목에 걸든, 안걸든 이미 대한민국의 영웅”이라며 “가슴에 단 태극 마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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