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산티아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월드컵 남미예선 7차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루이스 파비아누(28·세비야)의 특급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3승3무1패 승점 12점(득실차 +7)으로 전날 파라과이와 1-1 무승부를 거둔 아르헨티나(3승3무1패 승점 13점, 득실차 +6)를 제치고 예선 2위로 뛰어올랐다.
원정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은 홈팀 칠레의 공세에 잠시 주춤했다.
브라질은 전반 20분 호나우지뉴의 프리킥 패스를 받은 파비아누가 헤딩 선제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전반 35분에는 디에구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호나우지뉴의 슛이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에게 막혔다.
하지만 브라질은 전반 44분 칠레 진영 문전 부근에서 파비아누의 헤딩패스를 받은 호비뉴가 감각적인 슛으로 칠레 골문을 열어 전반전을 2-0으로 앞선채 마쳤다.
브라질은 후반 2분 클레베르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했고, 파비아누, 루이장, 질베르투 등이 경고를 받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홈 경기 패배를 눈앞에 둔 칠레는 후반 17분 파비아누를 막던 호르헤 발디비아가 거친 플레이로 퇴장을 당했고, 알렉시스 산체스, 카를로스 카르모나 등이 경고를 받는 등 격렬히 저항했다.
그러나 브라질은 후반 38분 파비아누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3-0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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