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내 모든것 보일것”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9-30 18:57: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내일 한국오픈골프대회 출전 앞두고 각오 다져 “정신 개조 후 좋은 결과 나왔다. 이번 주에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세계적인 골프선수로 발돋움한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30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입국기자회견을 갖고 올 시즌 두 번째 한국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앤서니 김은 오는 10월2일부터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 7047야드)에서 열리는 ‘코오롱 하나은행 제51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의 출전을 위해 귀국했다.

지난 3월 제주에서 열렸던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한국무대 출전이지만 당시의 앤서니 김과 지금의 그는 전혀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유망주에 불과했던 앤서니 김은 불과 한 시즌 만에 미 프로골프(PGA)투어 2승과 함께 라이더컵에서의 맹활약으로 일약 세계적인 선수로 올라섰기 때문이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앤서니 김은 “이 자리에 오게 돼 영광이다. 내 꿈이자 부모님의 꿈인 한국에서의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이번 주에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잊지 않았다.

시즌 초와 비교해 한층 높아진 자신의 위상으로 인해 가장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앤서니 김은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아무래도 내 자신의 정신상태가 가장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아마추어 시절 잘 했기 때문에 데뷔 초에는 연습을 소홀히 했는데 내 정신을 개조하고 난 뒤 이같은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동양인으로서 서양인에 비해 뒤지지 않는 비거리를 보이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그는 “체격이 작아 전반적인 힘에서는 부족할 지 모르지만 그에 대한 보완으로 하체 힘을 기르는 데 집중했다. 더욱이 스윙스피드도 빠른 편이어서 그런 부분이 장타의 비결이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이안 폴터(32, 잉글랜드)와 김형성(28, 삼화저축은행), 아마추어 김비오(18, 신성고)도 함께 자리해 대회에 대한 당찬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