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방치하면 노년이 고생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0-16 19: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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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호 (강서제일병원 병원장)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부는 환절기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환절기 복병이 있다.

날씨에 매우 민감하기로 유명한 관절 통증이 그것이다.

특히 50대 이후 장·노년층에게 잦은 퇴행성 관절염은 춥고 습한 날씨가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켜 관절의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인병으로 흔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연골이 닳고 관절이 손상되면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젊다고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관절의 노화가 진행되기 시작하는 30대부터는 더욱 유의해서 관절 건강을 챙길 필요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에 무리를 주었을 때, 비만으로 무릎에 체중이 많이 실리는 경우, 외상으로 관절손상을 입은 경우, 집안일을 하느라 자주 쭈그리고 앉거나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일할 경우 더 빨리 찾아온다.

또한 관절염 환자들 대부분은 관절 통증으로 인해 밤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숙면을 취하지 못함으로써 피로가 계속 쌓이고 몸 기능도 회복이 되지 않아 기분장애,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정신적인 피로가 통증을 더욱 심하게 느끼게 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

관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끼리 마찰이 더욱 심해지면서 아픔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염증, 관절 변형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치료 및 주사요법,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체중감량을 통해 무릎에 과도한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중기 단계라면 관절내시경 시술, 연골이 심하게 닳은 말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정확한 컴퓨터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과 관절 사이즈가 다양한 사람들에게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보다 후유증이 적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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