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질서!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는 이유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04 19: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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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인천 연수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사) 안일한 교통의식을 가지고 당연히 지켜야 할 교통질서를 무시하는 어른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신호등을 잘 보고 건너라"", ""차 조심해라"", ""무단횡단 하지 마라""라고 외친다면 과연 아이들이 이 말을 잘 지킬 수 있겠는가!

위반을 서슴치 않는 우리 어른들의 모습이 아이들이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아야 한다.

누구나 말로는 쉽게 가르치지만 평소 우리 아이들 앞에서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모습을 얼마나 잘 보여주었는지 반성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모습을 부모가 솔선수범하여 생활화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아이들은 교통질서와 교통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몸에 익히게 될 것이다.

어린이들의 전체 보행 중 사고 가운데 무단횡단을 하거나, 횡단보도를 보행하다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려서부터 올바른 보행습관을 갖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또한 어린이들은 주의력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말할 것도 없으려니와 학교에서도 체계적인 교통안전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어린이들 대부분의 사고는 학교와 집주변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모든 학부모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적어도 주택가 골목길과 학교주변에서 만큼은 어린이들의 보호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스쿨존’내에서 제한속도를 정해두고 꼭 중점단속을 해야만 지켜지는 행태에서 벗어나 내 아이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이 지켜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변해야 한다!

아이들의 생명을 담보로 어른들의 잘못된 의식과 행동이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아이들에게 안전한 미래를 위해 남겨줄 위대한 유산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남을 배려하는 좋은 습관을 길러 내 가족과 이웃,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것이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깐깐하기로 유명한 대한민국! 교통질서도 깐깐하게 지킨다면 머지않아 우리 아이들이 성장할 미래에는 대한민국의 교통문화가 세계 최고가 돼 있을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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