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박근혜 알리미’ 역할에 만족”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11-30 14:46: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근혜동산’ 팬카페 회장 김주복 인터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위상이 날로 커가는 가운데, ‘근혜동산’이라는 팬까페가 최근 공식 출범, 눈길을 끌고 있다.

김주복 회장은 30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근혜동산은 박근혜 전대표를 지지하는 팬클럽으로서 그의 정치철학과 2012년 대선에서 대통령 만들겠다는 목표아래 태동했다”며 “우리는 ‘박근혜 알리미’ 역할로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축구회, 낚시회, 등산회 등 각종 동호회를 구성, 봉사활동을 바탕으로 회원간 친목을 도모하며, 회원 배가운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핵심 포인트는 제3의 지지층을 근혜동산에 영입해서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박사모’ 등 기존에 많은 팬까페가 있는데 굳이 새로운 팬까페를 출범시킨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2012년 대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이라고 답변했다.

김 회장은 정치인과 팬클럽과의 관계설정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하는 팬클럽으로서 그가 지향하는 정치 방향을 우리는 그림자가 되어 따라갈 것”이라며 “근혜동산은 ‘정치를 하지 않는 순수한 지지모임으로 거듭나겠다’고 천명한 만큼 추종하는 정치인의 정책을 지지하는 정도가 바람직한 팬클럽 활동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박사모에서 4년간 수석 부회장 활동을 통해 익힌 노하우와 4년간 박 전대표를 지지하는 팬클럽의 핵심멤버로 활동했던 상황을 반면교사 삼아 그 장점을 근혜동산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출범할 당시 계획했던 대로, 순수 지지팬클럽으로 가겠다는 당초 취지에 맞춰 중앙 창립식을 기점으로 각 본부 창립대회를 준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난 29일 충남 본부창립식이 있었고 12월 중으로 경남, 경북 부산 서울 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다.

충남본부 창립식이 열리는 29일은 고 육영수 여사 탄신일로 옥천생가를 방문했으며, 제83주년 숭모제에는 전국회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당분간 각 본부 창립을 목적으로 조직 안정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근혜동산은 동지라기보다는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개념으로 뜻을 같이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근혜동산 출범을 정치권에서 있는 그대로 봐주길 바란다. 우리는 정치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지난 16일 동대문구민회관 강당에서 약 1000여명의 전국회원과 많은 내외 귀빈을 모시고 성공적으로 출범식을 가졌다""며 ""특히 식전 행사로 심장병 어린이돕기 성금을 모아 박근혜 전대표 측 봉사단체에 전한 일을 보람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저를 회장에 뽑아준 것은 초심을 잃지 말고 전 회원을 가족처럼 섬기라는 회원들의 지상명령으로 생각하고 견마지로를 다하겠다""는 말로 취임소감을 대신했다.

특히 그는 회장 등 지도부의 임기에 대해 “회장을 비롯해 모든 임원의 임기는 2년이다. 임기제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혜동산’ 을 포털의 카페가 아닌 독자적인 홈페이지(WWW. ilovepark.org)를 구축하게 된 것에 대해 “포털의 까페는 까페지기의 절대적인 권한 때문에 민주적 운영이 용이치 않다”며 “적어도 우리 근혜동산 만큼은 특정인이 독자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홈페이지 체제로 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전회원의 민주적 절차에 의한 팬클럽 운영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최근 모 신문에 보도된 친이지지 세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근혜동산은 오로지 박근혜 한 사람만을 위한 정치인 팬클럽으로 존재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근혜동산’의 조직은 자문단, 상임고문단 외에 5명의 부회장단을 두고 있다.

부회장단에서는 여성(여성, 봉사, 사이버), 지역(조직, 청년, 각 시도본부 및 지부), 관리(행사, 재정기회, 정책), 지명(언론홍보, 교육, 예술문화) ,5부회장(대외협력, 생활체육, 산악회 분야 관장) 등을 두도록 했다.

특히 내부 분쟁 발생시 분쟁을 조정하는 윤리위원회가 있고 윤리위원은 내부 인사3인과 외부인사 3인으로 구성됐다.

향후 장학회 발족도 계획하고 있다.

김 회장은 “우리 사무실은 모든 회원들의 사랑방으로 늘 열려있는 곳”이라며 “온오프에서 관심 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근혜동산’은 동대문구 신설동 31-1 영일빌딩 5층(전화 02-953-2011)에 보금자리를 꾸렸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